샤프하면 IGZO 디스플레이로 유명합니다. 지금도 IGZO 디스플레이의 화질에 경쟁할 만한 디스플레이가 사실 많지는 않죠. 하지만 그만큼 가격이 세고 생산수율도 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가형 TV,프리미엄급 스마트폰등에 채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좋은 성능이 샤프의 발목을 잡았다고 하겠습니다. 적당히 좋고 적당한 가격에 나와야 하는데 좋은만큼 비싸버리면 의미가 없죠
예를들어서 샤프 디스플레이 성능에 90%인 제품이 있는데 샤프 IGZO 보다 가격은 절반수준이다. 그러면 누구 제품을 쓸까요? 사실 일본의 가전사들이 대부분이 이러한 80년대 통용된 전략을 사용하다가 폭망한 경우라고 하겠습니다.
80년대 당시만 하더라도 일본 가전제품들과 경쟁하던 경쟁사의 제품들은 가격이 저렴했지만 성능자체가 너무 현격하게 차이나서 일본 가전제품 선호도가 높았습니다. 비싸게 팔고 또 이익도 많이 얻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성능격차가 줄어들자 일본 가전사들은 가성비를 높이는 전략대신 더 고급진(?) 기능을 넣기 시작했습니다.
예를들면 밥통에 인터넷 연결기능을 넣고 디스플레이로 인터넷 검색할수 있도록 하는 뭐 이런식이였습니다. 밥 짓는데 인터넷 기능이 무슨의미가 있을까요? 인터넷은 스마트폰이나 PC로 보면 되는데 말입니다.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일본 가전사들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어갔는데 그래도 일본내수시장이 버티고 있어서 지금껏 온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버티기도 조금씩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어서 자금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가전사들이 시장에서 밀려나기 시작합니다. 산요가 파나소닉에게 인수되고 결국은 완전 공중분해 되어버린 것 과 같은 일들입니다.
서두가 좀 길었는데 7월 31일 일본경제신문이 샤프의 북미TV시장 철수 결정관련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중국의 가전사인 하이센스에게 멕시코 TV공장을 팔고 파는 조건으로 샤프브랜드 사용조건까지 넘긴것 같습니다. 브랜드는 샤프지만 만드는것은 하이센스인것입니다.
사프도 이제 글로벌 가전사의 위상에서 내려올때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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