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2014. 6. 27. 15:01 - Tech story

폭스콘(Foxconn)도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 내밀어

애플 아이폰을 OEM 생산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폭스콘(Foxconn)이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승부수는 가격입니다. 


가격을 $15,000 대로 맞춰 보급형 전기차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것입니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1500만원선인데 이가격대라면 기존자동차 시장에서도 비싸지 않은 가격이라고 하겠습니다. 


■ 테슬라와 협력하여 중국,대만에 전기차 공장 만드는 폭스콘

폭스콘에서는 테슬라전기차등 기존 전기차들이 $60,000 대로 상당한 고가이기 때문에 시장확대가 어렵다며 보급형 전기차로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임을 밝힌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최근 테슬라의 전기차 관련 특허 개방과도 맞물려 있는것 같습니다. 테슬라의 CEO인 엘론머스크는 전기차 관련 특허를 개방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폭스콘은 테슬라와 직접 협력해서 중국이나 대만에 보급형 전기차 생산기지를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방향은 엘론머스크가 목표로 하고 있는 모델 X($30,000대 전기차)와 궤적을 같이한다고 하겠습니다. 


또 시장 공략 부분에서도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싶어하는 테슬라에게도 폭스콘의 전기차 시장 진출선언은 환영할 만한 일이 될 것 같습니다.


■ 폭스콘은 왜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는가?



사실 폭스콘은 이전부터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해왔습니다. 중국의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와 협력하여 배터리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차량용 인포메이션 시스템 제조사인 안텍 인터내셔널을 인수하는등 단계적인 준비작업을 해온 것입니다. 


그렇다면 폭스콘은 왜 전기차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진출하고자 하는것일까요? 


6월 25일자 볼룸버그의 관련기사에서 이러한 이유를 짐작할수 있습니다. 현재 폭스콘 매출의 무려 48%가 아이폰,아이패드 아웃소싱 조립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업의 성장과 미래가 사실상 애플의 아이폰,아이패드 매출에 달려있는 상황인것입니다. 이것은 매우 리스크가 큰 상황으로 매출다변화도 필요한 상황이며 또 자체적인 성장모델을 개척해야하는 입장인것입니다. 


특히 최근 애플의 성장세 둔화와 아웃소싱 업체 다변화 전략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폭스콘이 전기차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고 하겠습니다. 


■ 전기차가 아닌 다른 사업은? 로봇과 게임사업등



전기차 관련 사업이외에도 폭스콘은 새로운 사업분야로 로봇사업과 게임사업등을 손꼽았습니다. 최근 소프트뱅크가 발표한 세계최초의 가정용 로봇인 페퍼에 대한 아웃소싱 제조를 수주하기 위해서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을 만났다고 합니다. 


또한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페이스북 주식회사(Facebook Inc)를 방문하여 스마트폰이나 태블릿등의 게임관련 하드웨어 분야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고 합니다. 


향후 폭스콘이 아웃소싱 제조 기업에서 점진적으로 독립적이고 독자적인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것임을 예고한다고 하겠습니다.